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지난해 12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등 치과계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 신은섭 위원장이 함께 했다.
박태근 회장은 면담에서 “일반 메디칼 검진의 경우 수검률이 74.1%인데 반해 구강검진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구강검진은 문진과 시진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 현행 제도에 만족도가 떨어짐에 따라 검진의 실효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노라마 촬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회장은 치과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최근 국회 논의 상황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은 설립 후 5년 간 500억 정도의 예산을 투자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 치과산업계에서는 5조원에서 10조원 정도의 아웃풋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치협에서 나서 서둘러 설립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치과 기초분야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며, 국가적으로도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전국민 치과주치의 시행 등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에 제안한 정책들을 설명하며 대선 국면에서 이 같은 치과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치협이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펴낸 ‘2022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김민석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일선 치과의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민생 현안들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