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구강보건사업 내 치주질환 현재와 미래 살폈다
치주과학회, 구강보건사업 내 치주질환 현재와 미래 살폈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12.10 15:53
  • 호수 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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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치주질환과 NCD 컨퍼런스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토론을 진행 중인 양승민 교수, 한지영 교수, 이혜림 주무관 모습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 이하 치주과학회)는 지난 1124~29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5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구강보건사업 내에서의 치주질환의 현재와 미래를 부제로 내건 컨퍼런스에는 215명이 사전등록해 정부 및 지자체의 구강보건사업 내에서 치주질환 관리가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한지영(한양의대) 교수는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사업보고를 통해 2009324일 치주과학회가 잇몸의 날을 제정하고, 공표한 이래 해마다 진행돼 온 대국민 강좌의 주제를 되짚어보고, 전국 보건소 및 수련기관 건강 강좌, 사진 행사와 기자간담회, 거리 캠페인, 무료 진료,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등 꾸준히 이어온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당뇨, 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질환과 최근의 코로나19 합병증까지 다양한 질병이 치주질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잇몸의 날 행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윤정희(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사무관이 구강보건 사업 정책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윤 사무관은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국민건강증진 기본계획 등과 같이 여러가지 틀 안에서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구강보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공공 인프라 구축이나 사업 발굴 등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혜림(서울시 건강증진과) 주무관은 서울시에서 이뤄지는 구강보건 사업을 보고했다.

이 주무관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온라인 컨텐츠 등을 개발하고, 공익 광고 등의 캠페인과 구강건강서포터즈 사업 등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구상 및 진행 중이다.

이 주무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와 치주과학회가 함께 진행한 보건소 공개강좌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지역 보건진료소가 NCD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일차 예방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으며, 치주 검진 및 환자 분류 기준의 마련 및 새로운 교육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치주과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양승민(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서는 만성비전염성 질환 관리 사업과 치주질환 관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실제 구강보건사업 현장에서의 문제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치주과학회 관계자는 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사무관의 강의 화면
윤정희 사무관의 강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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