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치의학회, 치과 ‘임상’과 ‘경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레이저치의학회, 치과 ‘임상’과 ‘경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11.25 19:25
  • 호수 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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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많은 700명 참석 … 포스터 대상 박상엽 전공의 영예
염문섭 대회장 “레이저의 영역 넓혀 턱관절과 시린이, 치과 경영까지 확장”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황재홍)가 지난 1115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2021년 추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염문섭)를 개최했다.

병원 경영에 도움되는 레이저와 보험청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700여 명이 등록해 턱관절 치료, 저출력 레이저 등 비외과적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다룬 다양한 강연을 듣고,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경영에 도움 되는 TMD 보험청구

먼저 김욱(의정부TMD치과) 원장은 치과임상과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턱관절 장애의 보험청구를 연제로 턱관절장애의 진단 및 치료 행위별 술식과 보험청구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욱 원장은 턱관절장애의 환자 진단을 위한 덴탈 파노라마, 턱관절 파노라마, 덴탈 콘빔CT, 측두하악관절규격촬영과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한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분사신장법, 고착해소술, 탈구의 비관혈적 정복술, 턱관절강내 주사요법, 턱관절강 세척술 등 급여항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은 보험진료 활성화를 통한 보험수입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에 앞서 올바르고 성공적인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치료는 턱관절장애 환자의 턱관절 문제 자체를 치과에서 1차적으로 해결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저출력레이저 다양한 사용법 공유

이어 안형준(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는 저출력레이저(LLLT)의 임상활용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안형준 교수는 저출력레이저 치료(Low Level Laser Therapy)는 레이저의 열효과가 아닌 레이저 빛의 순수한 특성에 의해 생체자극(Biostimulation)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1969Endre Mester가 레이저를 이용한 난치성 궤양 치료를 보고한 이래, 현재까지 임상에서 다양하게 응용돼 오고 있다임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저출력레이저로는 632.8nm파장의 적색광을 가지는 He-Ne(helium-neon) 레이저, 904nm파장의 GaAs(galium arsenide) 다이오드 레이저, 820nm파장의 GaAlAs(galium aluminium arsenide) 다이오드 레이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용 레이저인 Nd:YAG 레이저, Er:YAG 레이저, CO2 레이저 등도 출력을 낮추어 통증 치료, 항염증 치료 등 생체자극 요법에 적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저를 이용한 생체자극의 기본 기전은, 인체의 전자전달계에서 세포의 에너지원인 ATP(삼인산아데노신)의 생성을 증가시킴에 의해, 세포 내 에너지를 공급하고 세포 대사를 증가시켜, 창상 치유 촉진, 항염증 효과, 통증 완화와 같은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실험적으로 입증된, DNARNA의 합성 증가, 세포 증식의 증가, 세포 성장의 증대, 콜라겐 합성 증가, 엔돌핀 유리, 효소 활동의 조절, 세포 내외의 pH 조절 등 저출력레이저의 다양한 생체자극 효과를 바탕으로 턱관절 질환, 삼차신경통과 같은 구강안면통증, 아프타성 궤양, 편평태선 등 다양한 구강점막질환, 지각과민 치아, 발치와 및 창상 치유 촉진, 손상된 신경의 회복, 부종 감소 등에 다양하게 적용,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제로 저출력레이저 조사 후 턱관절 질환에서 능동적, 수동적 최대 개구량과 편측 운동이 향상됐으며, 저출력레이저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통증의 완화와 기능의 회복이 더욱 빠르게 나타났다. 또한 저출력레이저 조사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는 발통점의 수가 감소됐고, 4~10주 간의 저출력레이저 치료는 위약군에 비해 70%까지 통증을 완화시켰으며, 관절이나 관련된 신경에 조사됐을 때 아침 강직이 감소됐고, 유연성은 증가됐다고 보고되고 있다면서 특히 치아에 조사된 레이저 에너지는 치아 속을 관통해 수산화인회석 결정을 따라 치수 방향으로 향하게 되며, 세포막에서 Na+-K+ pump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임펄스의 전도를 차단해 진통 효과를 야기한다. 대체로 이러한 효과는 15분 정도 지속되며, 조직학적으로 치수에 전혀 해로운 변화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처럼 저출력레이저는 턱관절 질환, 근육통, 구강안면통증, 지각과민 치아, 연조직 질환, 각종 염증성 질환 등 구강악안면영역의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향후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통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임상적으로도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됨은 물론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용훈(분당서울대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지각과민과 레진치료 후 시림의 최신 지견을 연제로 그동안 경험을 통해 얻은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역대 가장 많은 치과의사 참석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임상 외의 상담과 노무를 다룬 강연도 진행됐다.

강익제(엔와이치과) 원장은 상담의 기법-신뢰를 연제로, 최지희(노무법인 익선) 노무사는 개정 노동법 이해와 노무관리 Tip’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염문섭 학술대회장은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초과해 700여 명이 등록해 성공적인 온라인 학술대회를 치렀다레이저의 영역을 보다 넓혀 턱관절과 시린이, 이를 환자 상담과 개원경영에 도움이 되는 영역으로 확장을 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재홍 회장은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 2021년 추계학술대회가 우리 학회 역대 가장 많은 치과의사가 참석한 학술대회로 기록됐다이는 좋은 강연과 최근 관심 있는 내용으로 학술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염문섭 학술대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연자들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터 시상식에서는 박상엽(조선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전공의가 발표한 다양한 Laser를 이용한 Peri-Implantitis의 치료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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