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공개 정책 부작용과 개선점 피력
비급여 공개 정책 부작용과 개선점 피력
  • 덴탈iN 기자
  • 승인 2021.10.21 11:18
  • 호수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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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박태근 회장 등 임원진, 복지부 류근혁 차관 면담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지난 1013일 보건복지부 류근혁 차관을 만나 정부의 비급여 공개 및 보고 의무 정책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경력 단절 유휴인력의 재교육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에서 박태근 회장과 신인철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이창주 치무이사가 자리했으며, 복지부에서 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변효순 구강정책과장, 원경화 사무관 등이 함께 했다.

류근혁 차관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건강정책국장 등 건강보건분야 핵심 보직을 거친 후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지난달 30일 복지부 제2차관에 내정됐다.

먼저 박태근 회장과 치협 임원진은 최근 시행된 비급여 공개와 관련해 술식, 재료, 장소, 장비 등 진료비 구성요건에 따른 비급여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줄 세우기식 단순 가격 비교로 왜곡된 정보가 전달돼 우려된다면서 가격 경쟁을 통해 저수가를 유도할 경우 덤핑 및 먹튀치과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현재의 비급여 공개 사이트가 합법적인 유인, 알선의 통로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례로 유디치과와 투명치과 사건을 설명하면서 이에 따른 국민의 피해가 불가피하므로 비급여 공개의 목적이 국민의 알 권리에 있다면 공개의 범위와 평균값을 표기하고, 단순 가격 비교 등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협 임원진은 또한 현 집행부는 치과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경력 단절 인력의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복지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류 차관은 현재 비급여 공개 방식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치과보조인력 문제도 간호인력 재교육 상황 등과 비교하면서 치과보조인력 조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치협 임원진은 이날 류 차관과의 상견례에 앞서 비급여 공개 및 보고 의무 관련 주무부서인 의료보장관리과 임화영 사무관을 만나 비급여 공개의 부작용 등 문제점을 전달하고, 올해 말로 논의가 연기된 비급여 보고 의무 관련 진행 상황 등을 문의하며 향후 상호 간 소통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치협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급여 보고 의무 설명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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