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분원 설립 관련 상생 방안 모색
시흥분원 설립 관련 상생 방안 모색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10.15 11:54
  • 호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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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서울대치과병원, 양측 상생 의지 거듭 확인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기지부)가 서울대치과병원 시흥분원 설립과 관련해 진료수가 및 직원 구인문제 등 지역 소규모 개원의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흥분원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서울대치과병원에 질의했다.

시흥분원 설립 대응 특위 위원장인 김영훈 부회장은 그동안 경기도 내에 치과병원 분원 설립 시에 개원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해 서울대치과병원에 질의했다면서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개원가와 협력하는 가운데 대학병원 고유의 공공적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지부와 서울대치과병원이 주고받은 질의응답에 따르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개원 시점은 약 2026년 말~2027년 초로 예상된다.

진료과목 및 직원 수, 입원병상 수는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결정 예정이지만, 치과의사 약 50, 유니트체어 140, 입원병상 수 13개 정도로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답했다.

또한 서울대치과병원은 답변에서 기존 병원의 수가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분원 설립으로 일선 개원가에 구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원 직원들의 순환 근무 비율을 높이고, 본원과 동일한 채용 절차를 적용해 인근 지역에서의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며 수가 및 직원 구인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향후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건립사업 추진에서 경기지부 및 지역 치과의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호협력 및 상생을 위한 논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지역 개원가와의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지부는 지난해 9월 서울대치과병원이 시흥분원 설립 추진을 공표한 후 대응 특위를 구성해 지난 3월 서울대치과병원 측과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 개원가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3월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지부는 시흥분원이 지역 개원가에서 하기 어려운 고난도 시술, 치과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한 바 있다.

경기지부는 이번 답변에 따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개원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시흥분원 설립 전까지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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