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9월 정기이사회를 개최한 지난 9월 24일 치협 앞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의무’ 정책에 대한 치협 박태근 회장의 행보에 항의하는 1인 시위가 펼쳐졌다.
‘비급여수가 강제 공개 저지 투쟁본부’는 이날 치협회관 앞에서 ‘복지부엔 굽신! 회원에겐 배신!’이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투쟁본부는 박태근 회장이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 거부와 전면 무효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약속하고, 당선 직후인 8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자료 제출에 협조해달라는 방침을 전하며 돌연 공약을 파기하고, 입장을 바꾼 데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투쟁본부는 또한 회원들에게 이 같이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을 협조하라던 박태근 회장이 최근에는 다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 ‘악법 중의 악법’이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치협 앞에서는 ‘1인1개소법 사수모임’(대표 김욱)과 ‘협회 투명재정 감시행동’ (대표 이준형) 등의 단체도 1인 시위를 펼쳤다.
‘1인1개소법 사수모임’은 이날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1호 안건으로 다뤄진 치과전문지 치협 출입 금지 해제 건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1인 1개소법 사수모임 관계자는 “치협 출입금지 기자들로 다수의 회원들이 피해를 당해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 사과 한마디 없는 가해자들에 대해 무슨 병분으로 치협 출입금지 해제를 밀어붙이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협회 투명재정 감시행동’은 ‘노조협약서 파기인가? 사기인가?’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최근 노조협약서 해결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