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룰러가 정말 편해요. 아날로그 눈금자로 파일 길이를 측정하다보면 치과의사의 진료 특성상 시력이 빨리 저하되기도 하거든요. 디지털 룰러로는 눈이 편하게 진료할 수 있어요. 어디 이뿐인가요. 요즘처럼 감염 관리가 중요한 시대에는 파일이 근관에 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의 안전도 생각해보게 되는데, 디지털 룰러가 있으니 이런 우려가 없어요”
나승목(만안치과) 원장은 파일 길이를 디지털로 정확하게 측정하는 디지털 룰러 ‘신비’의 유저다. 그는 ‘신비’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개발자 하상윤 원장과 의견을 나누며 디지털 룰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왔다.
나 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을 지낼 당시 감염관리 파트를 담당했는데, 파일이 근관을 오가는 과정에서 감염 문제를 생각해봤다”면서 “이런 고민을 하던 중 하상윤 원장을 만나 ‘신비’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디지털로 진료가 실제 편리해지면서도 이런 우려들을 없앨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비’는 시력 저하에 따른 불편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시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루페나 안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파일 길이 측정 시 디지털 룰러를 사용하면 눈에 부담을 주지 않고, 0.1mm 단위로 정확하고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눈금자에서 디지털로 변화를 이끈 ‘신비’를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근관치료 과정에서 치과의사가 겪는 불편함을 정확하게 캐치해 진료를 편하게 하면서도, 치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효과까지 고려한 섬세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라는 평.
나 원장은 “버튼으로 길이를 측정할 때 음성이 함께 흘러나온다”면서 “환자들이 ‘이 치과는 신경치료를 하면서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치과진료를 더욱 신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0.1mm 단위의 측정은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도 매우 용이하다.
그는 “0.1mm까지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술자 입장에서는 더 정확하게 진료를 한다는 자긍심이 생긴다”면서 “작은 기구 하나를 바꿔서 0.1mm조차도 정확하게 진료하는 임상가라는 자부심과 근관치료 과정을 음성으로 확인하는 환자의 신뢰까지 더해져 치과경영에도 상당히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눈금자에 적응이 돼 있다보니 ‘신비’로 바꿔보는 것을 망설일 수 있지만, 몇 번 사용하면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습관을 바꾸는 게 조금 어색할 뿐 신비에 근관치료 파일을 넣고 누르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고, 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 원장은 디지털 룰러 ‘신비’의 도입은 치과진료의 디지털화 흐름에 따라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현재 치과진료뿐 아니라 사회 전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1인 치과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고, 진료수가 역시 무한정으로 올릴 수 없는 환경에서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디지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디지털 룰러 ‘신비’ 역시 디지털 치과진료의 한 파트를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치과의사가 진료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함께 느끼고 있는 동료 치과의사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비’는 신뢰를 더한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신비’를 도입하는 작은 변화로 환자 신뢰도, 임상가로서의 자긍심도 높이는 기회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임상가들에게 추천했다.
[디지털 룰러 ‘신비’는?]
신경치료의 비서라는 뜻의 ‘신비’는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1초 내외로 파일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룰러다.
개원 28년차를 맞은 하상윤(하상윤치과) 원장이 기존 아날로그 룰러를 사용하며 느낀 불편함을 보완해 개발, 출시한 제품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1초 내외로 파일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모드’와 4~5개의 동일한 길이 파일로 근관 확대 시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면 매번 파일 길이를 만들 필요 없이 쉽게 원하는 길이의 파일 값을 얻을 수 있는 ‘세팅 모드’, 측정값을 4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모드’가 탑재됐다.
‘세팅 모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거터퍼차의 길이도 원하는대로 쉽게 얻는다.
눈금을 확인하는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0.1mm 단위로 이뤄져 더욱 저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