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6개 치매 센터에 구강건강 전문가 ‘전무’
전국 256개 치매 센터에 구강건강 전문가 ‘전무’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08.27 09:39
  • 호수 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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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연, 중앙치매센터에 전문과정 제안 … 센터 난색에 입장차 확인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이하 치구연) 임지준 대표와 황윤숙 자문위원이 지난 818일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를 위한 치매 전문과정 개설 및 치매 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 등 치매환자의 구강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중앙치매센터 교육홍보팀 조현성 팀장과 심은애 교육파트장, 김용복 홍보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지준 대표와 황윤숙 위원은 치매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진료인력 확보와 교육을 위해 중앙치매센터 직종별 치매전문교육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과정을 개설하고, 과정 이수 시 중앙치매센터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이 예를 든 일본 동경도의 경우, 올해 2021년에 치과의사 및 스탭을 위한 치매 대응력 향상 연수가 3회에 걸쳐 시행됐으며, 일본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의료종사자 치매 대응력 향상 연수프로그램에 치과의사과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연수 후 지자체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치매센터 직종별 치매전문교육의 8가지 직종에서 치과의사/치과위생사 등 구강건강 관련 직종은 배제돼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들은 구강건강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치매안심센터 관여 인력군에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같은 구강 관련 직종이 아예 없어 연수과정이 개설돼 있지 않은 것이라며 센터에서 관여 인력군이 아닌 직종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인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치구연 임지준 대표와 황윤숙 자문위원은 또한 치과질환이 발생해도 치과를 찾기 어려운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1, 2, 3차 치매안심치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치매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센터 관계자들은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미 기존구 별로 존재하는 치매안심마을에 치매환자 진료에 관심 있는 치과가 개별적으로 등록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실제 치매환자들이 겪는 치과치료의 어려움을 간과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이 치구연 측의 설명이다.

치구연 측은 이번 간담회는 전국 256개 치매 안심센터에 치과 관련 인력이 전무하다는 현실을 확인하고, 우리나라 치매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들의 치매환자 구강건강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를 확인할 수 있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치구연은 치과의료인의 전문교육과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연구회 자문위원인 이애영 대한치매학회 회장 강의를 시작으로 치과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환자 대응 능력 향상 세미나(가칭)’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지준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구강건강 전문가인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이 치매환자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며 구강건강 중요성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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