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원한 선배들과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누던 김 원장. 자리에 함께 참석한 원장들에게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입사·퇴사가 잦아 직원 채용문제가 치과 경영에 있어 가장 고충이라고 털어놓는 얘기를 듣게 되니 백번 공감이 된다.
신중을 기해 직원을 채용하고 우리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복지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는데 과연 직원들이 얼마나 한마음이 돼 병원을 위해 일할 것인지 걱정스럽다. 직원들을 좀 더 검증할 만한 서류를 받아보고 싶은데 어떤 서류가 필요할까?
회사에 따라 직원을 채용할 때 요구하는 서류는 조금씩 다르다. 회사 자금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직원에게는 보증서를 요구하기도 하고 건강검진, 졸업증명서 등 제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로 간단한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직원의 환경이나 경력을 입증할 만한 서류를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직원을 채용할 때 필요한 서류는 법률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병원 관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원장과 직원이 근로약정 시 합의한 약속을 잘 지키고, 직원들을 잘 관리해 불협화음을 사전에 막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챙겨두어야 할 서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각 병원의 사항에 따라 서류를 구비하되 병의원은 반드시 근로자명부를 작성해 비치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인사기록카드를 잘 기록해 보존해둬야 한다.
1 근로계약서
근로조건과 급여 결정사항 등을 노동법규에서 규정한대로 근로계약서에 명시한다.
2. 서약서
병원의 취업규칙과 규정을 준수한다는 내용, 병원과 환자의 정보 및 기밀사항에 대한 보안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약서가 필요하며 대부분 취업규칙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 작성한다.
3. 이력서
직원 경력과 근무상태를 파악함으로써 병원에서 업무 분담을 결정할 때 필요하다.
4. 인사기록카드
직원의 근태 사항, 상벌 및 진급사항을 기록하고 보존한다.
5. 주민등록등본
직원의 가족관계 등을 확인하고 4대보험 가입 시 필요하다. 건강보험 피부양자를 등재할 때 동거하고 있지 않은 가족을 포함해 등록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간혹 형제자매를 등재하고자 하는 경우 혼인관계증명서를 첨부해 미혼임을 증명해야 할 수 있다.
6. 자격증
이력서에 기재해 제출한 자격증을 제출 받아 허위여부를 확인하고 병원 내 업무 분담에 활용한다.
7. 거래은행 계좌번호
직원에게 급여를 지불할 때 참고하며 은행 계좌로 입금해 급여지출에 대한 객관적 증빙을 남겨두면 급여대장에 직원이 날인하지 않아도 입금증으로 대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