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회장과 김현선 부회장은 지난 3일 이민정(대한여자치과의사회)·정혜전(서울여자치과의사회)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대의원 증원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이민정 회장은 현재 여성 대의원 비율은 3.8%로, 2019년 기준 여성 치과의사 비율이 27.5%인데 비해 너무 적은 숫자라며 여성대의원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상훈 회장은 “여성대의원 증원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이번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성대의원 의무배정비율을 늘리는 정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치협 집행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상훈 회장과 이민정 회장은 현재 치협 정관상 8명인 여성 대의원 수를 군진지부를 제외한 전국 17개 지부에서 한 명씩 의무배정해 총 17명(전체 대의원비율의 8%)으로 늘리는 안에 뜻을 같이했으며, 앞으로의 로드맵에 대한 긴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여성대의원 증원은 제31대 협회장선거 당시 이상훈 회장의 공약사항이며, 작년 10월에 개최된 ‘제1차 치과계 제도개혁 토론회’에서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 올해 1월 23일에 열린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풀뿌리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증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상훈 회장은 “앞으로 대회원 설문조사 등 여성대의원 증원의 필요성을 위한 치과계 여론수렴과 공감대 형성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회원 여러분과 대의원 여러분께서도 부디 시대정신에 입각해 여성대의원 수 확대 문제에 대하여 적극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