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경영] 내가 만들고 싶은 치과는 어떤 치과인가 1
[치과경영] 내가 만들고 싶은 치과는 어떤 치과인가 1
  • 덴탈iN
  • 승인 2018.1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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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치과 경영 TIP
웃으며 함께 가는 치과경영 이야기

1. 원장관점에서 보는 웃으며 함께 하고픈 치과
1-1. 원장님은 어떤 치과를 만들고 싶나요?

요즘 치과계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직원을 상전 모시듯 하기’ 등 구인과 관련한 푸념 섞인 말이다. 잘나가는 치과도 구인난은 피해갈 수 없는 이 시대의 고민이 되어버렸다.

구인난이 심각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이탈 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치과보다 더 나은 곳을 찾기 위해 이직을 하게 되면 남아있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적절한 타이밍에 직원을 충원하지 못하면 연쇄이탈을 막기 힘들다. 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치과경영의 엄청난 부담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직원을 뽑고, 우리 조직에 잘 융화되도록 교육하고, 직업 만족도를 높여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것이 궁극적인 구인난의 올바른 해결책이라 하겠다.  

다만, 이를 모를 리 있겠는가? 어떻게 해야 내게 맞는 유능한 직원을 오래토록 곁에 두는지 그 방법에 익숙하지 않을 뿐.
오늘 잠시나마 그 해결책의 시작을 함께 고민해 보려한다. 직원들과 면담을 하다보면 흔히 나오는 얘기가 ‘우리 원장님은 그때그때 달라요~’이다.
하루 종일 환자의 입안에서 피 비린내와 씨름하다보면 하루에도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어찌 이해되지 않겠냐마는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의사결정 때마다 오락가락 한다면 직원을 통솔하기 힘들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건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결정이 될 것이라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답변은 존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직원들과 공유해야 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 항상 원장이 선택해야 하는 결과는 이 가치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경영철학이라 부른다.

경영철학이라고 하면 꽤 거창해 보이지만 쉽게 얘기하면 ‘내가 만들고 싶은 치과’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필자가 속해 있는 덴탈위키 강사협회에서 주최한 지식 나눔 페스티벌에서 치과 철학 뽐내기에서 1등을 차지한 더라인치과의 경영철학은 ‘인생치과’이다.

원장, 직원, 환자가 쉽게 오가는 그저 그런 인스턴트 치과가 아니라 한 번 발을 들이면 그 매력에 빠져 나올 수 없는 치과를 만들자는 게 치과의 경영철학이 된 셈이다.

춘천에 있는 한 치과는 ‘100년을 이어갈 치과’라는 슬로건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실었다. 치과를 개원한 원장이 사라지더라도 100년을 이어갈 치과라니 멋진 경영철학이 아닐 수 없다.

또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광진예치과병원의 경영철학을 ‘제대로 치료하는 치과’이다. 이 운영방침에 따라 범위 밖의 위임진료나 과잉진료는 철저히 배제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이 원칙은 깨지지 않는다.

병원의 경영철학이 정해졌다면 비전과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경영철학은 조직이 나가야 할 방향만 제시할 뿐 직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에 대한 Action plan은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비전과 목표는 원장에게는 의사결정의 명분과 기준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와 함께 조직의 소속감을 높여 주고, 이는 장기근속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환자를 만족시키는 것의 시작은 직원을 만족시키는 것이고, 직원을 만족시키는 것의 시작은 원장의 올바른 경영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경영철학이란 원장이 만들고, 직원이 습득하며, 환자가 인지하는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레 뿌리 내린다.

소위 잘나가는 치과들 중에 경영철학과 비전, 목표가 수립되지 않은 치과를 보지 못했다. 반대로 여러 이유로 폐업을 걱정해야 하는 치과가 멋진 경영철학을 갖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
오늘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길 바란다. ‘내가 만들고 싶은 치과는 어떤 치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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