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대에 살고 있는 현시점에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직접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공유한다.
치과계에서도 다양한 치의학 정보를 유쾌하게 풀어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협회나 학회 차원에서도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SNS 활용방안 논의가 전반적 흐름을 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치과 관련 종사자 유튜버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치과의사 이상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수(강북예치과) 원장은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치아 상식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치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업로드된 ‘저 망해도 좋으니 양치 이렇게만 하시고 치과 오지마세요!’를 주제로한 양치법 소개 영상은 누적 조회수 294만 회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치과의사 3명이 모여 만든 ‘덴탈프렌즈’는 다양한 치의학 정보는 물론 치과 관련 제품 리뷰,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치과 상식에 대해 알려주는 Q&A 등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유튜브나 SNS를 이용한 콘텐츠는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치과 분야에 대해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일반인이 치의학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알리거나,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을 치과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부풀려 게재하는 콘텐츠도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셀프미백’, ‘셀프치석제거’, ‘충치셀프치료’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치료약을 권하는 콘텐츠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유튜버들은 자극적인 썸네일(미리보기 화면)로 시청자를 유인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의 콘텐츠를 전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이른바 ‘양심치과’를 타이틀로 내세운 모 유튜버를 들 수 있다.
몇 해 전 해당 유튜버는 “과잉진료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치과는 떼돈을 벌 수 있다”며 “차라리 치과에 가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 등의 발언으로 치과계의 공분을 샀다.
최근에도 해당 유튜버는 ‘요즘 치과가면 망하는 이유’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유튜버는 ‘어금니도 대부분 레진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인레이는 지양하라’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최근 업로드하기도 했다.
치과 관련 유튜버의 친근한 모습에 시청자는 호감을 느끼고 치과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반면 SNS상에 유포되고 있는 과장‧허위‧가짜 정보는 치과계를 향한 신뢰도와 이미지를 추락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양날의 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공급자는 이용자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용자는 자정 능력과 비판적인 판단 능력을 키워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