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외래 진료 ‘충치치료’ 가장 많아
치과외래 진료 ‘충치치료’ 가장 많아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10 10:09
  • 호수 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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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원, ‘치과 의료비 지출 경향’ 발표

지난 1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 이하 정책연구원)은 한국의료패널의 2009-2017년 연간 통합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치과 치료내용별 의료비 지출 경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치료내용별 치과 의료이용횟수 추이를 살펴보면 치과 외래를 이용한 환자 중 충치치료를 받은 환자가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잇몸치료가 15%, 방사선촬영이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충치치료, 잇몸치료, 발치 교정은 감소하는 추세였고 일반검진, 스케일링, 임플란트 항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예방보존 진료를 많이 받았고, 높을수록 치주보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분석 결과 치과 치료내용별 총 진료비는 임플란트가 평균 1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브릿지 105만원, 치열교정 85만원 순이었다.

틀니의 총 진료비는 2015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와 치열교정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17년에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15년부터 장년층의 보철 진료비가 노년층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부담금의 치과 치료내용별 비용은 틀니가 3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임플란트가 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 치료를 포함한 보철진료가 노년층에서 가장 높았으며, 특히 노년층과 저소득층에서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법정본인부담금은 역시 틀니가 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플란트가 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부담금과 마찬가지로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보철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비급여 추이 분석 결과 치과 내용별 비급여 비용은 브릿지가 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플란트 86만원 교정 82만원 틀니 31만원 턱관절 25만원 순이었다.

청년장년노년층에서는 보철 진료의 비급여 비용이 가장 높았고, 아동청년층에서는 교정 진료의 비급여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치과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틀니, 임플란트의 보철진료와 스케일링, 치아홈메우기 등의 예방진료는 물론 레진 충전의 보존진료까지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치과 의료정책 수립 시 연령, 소득분위 등 각 지반에 따른 구강건강 특성과 주요 치과질환 등을 고려해야 하며, 연도별 추이와 경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근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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