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심준성 신임병원장
[인터뷰]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심준성 신임병원장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03 10:27
  • 호수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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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 시대 공격보다 수비, 방향성 다각도 모색할 것”

향후 2년간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을 이끌어갈 신임병원장에 심준성(보철과학교실) 교수가 임명됐다.

심준성 신임병원장은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능한 시대 속에서 지금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당장은 위기 상황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달리 보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그간 진행했던 과제를 돌아보고,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심 신임병원장은 병원의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진료의 수월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AI 시대의 도래 등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현세대가 느끼는 불안감 등은 진료과정이나 결과에서도 많이 드러난다. SNS를 통한 정보의 범람으로 믿을 수 있는 정보도 넘쳐나지만 그에 따른 분쟁도 많은 상황이라며 지난 25년간 이어온 기관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치과를 선택할 때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공의 교육과 훈련이 이뤄지는 수련병원으로서 예비치과의사들의 윤리교육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심 병원장은 “100세 시대에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50년은 치과의사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되고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현 전공의들이 기관의 품을 떠나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시간이 굉장히 길 것이라며 갈등 상황에 처했을 때 행동을 결정하는 능력, 흔들리지 않은 중심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의료윤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정립할 수 있는 수련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 병원장은 바이오 디지털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발맞춰 새로운 트렌드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은 높이고 치료시간은 단축함으로써 바이오 디지털병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또 우리 영역에서 개별 임상교수들이 연구하던 것을 통합·고도화해 연구 중심의 치의학을 리딩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준성 병원장은 연세대치과병원의 장점은 병원 내 임직원 모두가 자발성자율성과 주인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최대한 존중하고 증진하는 것이 병원장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임직원들과 협력, 소통해서 치과병원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준성 병원장은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중이며, 연세대 치과병원 기획관리실장 및 대한치과보철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대 치과대학 교학부학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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