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해킹시도 증가 ‘주의보’
의료기관 해킹시도 증가 ‘주의보’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03 10:19
  • 호수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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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에 해킹 바이러스까지 … 불안감 증폭

코로나19로 여파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기관을 겨냥한 해킹 바이러스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 또한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루마니아 사이버 보안 기업 비트디펜더(Bitdefender)에 따르면 지난 3월에 감지된 의료 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2월보다 6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영국치과의사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 이하 BDA)는 원인불명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일시적으로 웹사이트를 오프라인 전환했다.

BDA 관계자는 범죄 행위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포렌식 IT 전문가를 포함한 다수의 제3자 전문가 등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웹사이트 내에 게재된 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당 회원들과 접촉해 피해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어떤 정보가 손상됐을지는 모르지만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강남 한 유명 치과의 SNS 계정이 해킹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내 최대 치과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덴트포토가 서버에 사이버 공격(랜섬웨어)을 받고 4일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덴트포토 운영자는 이번 공격은 데이터 유출이 없는 서비스 불능 공격이었으나, 혹시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번 일로 인터넷 서비스 유지를 위한 거친 환경을 뼈저리게 느꼈다. 포기하지 않고 미비한 점은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보안 전문기업인 안랩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정품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다운로드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업데이트 및 최신버전 유지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중요 데이터 별도 백업 등의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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