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연세치대) 신임학장에 김의성(보존과학교실) 교수가 취임했다.
김의성 학장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많이 무겁다”는 말과 함께 “임기 중 큰 업적을 남기겠다는 욕심보다는 기존 선배 교수들이 잘 닦아놓은 시스템을 따라 수레바퀴를 잘 굴려서 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학장은 먼저 임기 내 학생들의 직업윤리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임상술기를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치과의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최근 매스컴에서도 치과의사를 향한 불미스러운 일이 보도되는 등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위주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윤리의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나아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직업윤리의식을 고취를 위한 윤리교육에 무게를 싣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학장은 연세치대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미국치과의사 면허시험자격 인증제도 CODA(the Commission On Dental Accreditation)의 선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10여년 간 선배 교수들이 CODA 인증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코로나로 인해 다소 연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배들의 길을 이어받아 CODA인증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늘 최고의 평가를 받아온 대학인증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문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학장은 “코로나 창궐 이전에서부터 언택트(Untact) 교육은 이야기가 돼왔던 부분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실감이 느렸지만, 현재는 온라인 및 언택트 교육이 가속화를 맞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교육방법 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동영상 강의를 위한 별도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디지털을 이용한 실습 및 평가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학장은 동문회와의 연대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문회가 주도하는 사업이나, 대학이 주도하는 사업에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전 학장님이 추진한 ‘한 학년 전체 장학금 주기 운동’이 실현됐다. 이를 본보기 삼아 점차적으로 기부문화를 활성화해 선‧후배 간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이 치과의사로서의 책임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각자 분야에서 참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대학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체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