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치과의료 사업의 전략과 미래 #5
[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치과의료 사업의 전략과 미래 #5
  • 덴탈iN
  • 승인 2020.08.20 10:02
  • 호수 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일전에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직영으로 병원을 계속 넓혀가는 것에서 방법을 변경해 우리는 거점병원을 통해 한국 의료진들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그에 합당한 수가를 형성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각 지점 병원들은 베트남 의사들을 통해 1차로 진료를 하는 여러 각지의 병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 지점들에 우리가 각종 지원을 통해 환자 모객을 하고 1차 진료를 수행토록 하는 것이다.

1차 진료 시의 진료 프로토콜 및 진단기법 등은 꾸준한 교육을 통해 우리가 수준을 관리하고 각 지점 관리인을 지역별로 설정해 서로 계속적인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는 치료 등이 있다면, 각 지역별 거점 병원에 있는 한국 의료진이 그 부분의 진료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환자의 동의와 수가를 지불할 수 있는 여부가 반드시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을 그렇게 구축하는 것부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각 지점의 베트남 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거점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했을 때 그들에게서 환자를 빼앗아서 수익을 올린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 안되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거점병원으로 환자와 의사가 같이 와서 의사에게는 일종의 실습기회처럼 우리 한국 의료진이 하는 치료에 참여하게 만들고 일정부분 수익을 쉐어하는 개념으로 설정했다.

우리는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거점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해 의사가 같이 오면, 그 의사에게 진료를 하도록 하고 한국 의료진이 도와주면서 가르쳐 주는 형식을 생각했었다.

그러면 우리는 시설 및 장비 사용료 라던가 실습비용, 또는 교육비용 등으로 일정액을 받거나 쉐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우리 나라와 비슷하게 베트남도 진료하기로 등록된 의사만 해당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부분이었다.

따라서 지점에 있는 의사가 거점으로 환자를 데리고 오더라도 직접 진료는 불가능한 것이고 이에 따라 진료는 한국 의료진과 해당 거점에 등록된 의사만 하기로 하고 치료에 참관해 어시스트 역할 맡기자는 쪽으로 결정이 됐다.

이러한 활발한 논의를 거쳐서 새로운 사업의 방향성을 한창 논의하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베트남의 경우 굉장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한달 여 이상 병의원을 포함한 대다수의 업장에 강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사회적 지원책이라던지 대책은 없이 일단 무조건 국경을 폐쇄하고 사회적 봉쇄를 시행하다보니 필자도 한국에 발이 묶이고 베트남 상주 인원들도 한달여 기간동안 집에서만 있는 등 그야말로 혼란의 시간이었다.

게다가 베트남에서 코로나 감염을 잘 대처할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굉장히 큰 공포감이 엄습했고 초기에 한국으로 많은 분들이 일시 귀국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한국이 더 심한 상태에 빠지면서 다시금 베트남으로 대거 귀환했고, 그러면서 양국 국민들 사이에 골이 깊어지고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