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휴직 사유 1위는 ‘육아’, 재취업 힘든 원인은 ‘경력단절’과 ‘연령’ 때문
치과위생사 휴직 사유 1위는 ‘육아’, 재취업 힘든 원인은 ‘경력단절’과 ‘연령’ 때문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8.13 10:59
  • 호수 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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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자에 대한 실무 맞춤형 교육 마련돼야

치위협 “재취업 교육프로그램 신속히 마련해 추진”
출산과 육아로 인한 휴직, 이를 감안한 근무 구조 없어’ 지적

지난달 21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치과위생사들의 휴직 이후 경력단절과 재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해 치위협 임원진과 회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임춘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과위생사들이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임상에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이 자리를 통해 실제 휴직을 경험한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재취업과 관련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고, 이를 수렴해 교육과 제반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민영 연수이사는 치과위생사 근무·인력 현황과 1년 이상 휴직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내용을 브리핑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의 가장 큰 휴직사유는 육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취업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은 경력단절’, ‘연령’, ‘근로조건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또한 원하는 근무형태로는 정규직이 제일 많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재취업을 위해서는 치과건강보험’, ‘고객상담’, ‘임플란트 관리’, ‘감염관리순으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취업과 경력단절은 물론 근무환경이나 치과계 내부의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특히 재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경력단절로 인해 발생한 공백기를 메우고 최신 기자재나 술식 등 치과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 제시됐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보험청구 및 상담 관련 교육 실습위주 교육 연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방을 배려한 지역별 교육 ·의원 방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재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치과계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치과위생사의 특성상, 출산과 육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직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이를 감안한 근무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재취업 과정이 더욱 험난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박정이 부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처럼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경력단절과 휴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회원 1,006명을 대상으로 보조인력난 문제해결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 중 ‘DA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55%(558)로 가장 높았으며, ‘간호조무사 업무영역 확대30%(297), ‘치과위생사 배출확대(치위생과 정원확대)’ 15%(15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기타 해결방안으로는 유휴인력 재취업 촉진’ 32%(323), ‘치과행정사·치과경영사 등 기타 유사 보조인력군 활성화’ 29%(294), ‘무인 진료시스템 연구 개발’ 25%(245), ‘협회 구인·구직게시판 활성화’ 14%(14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용 희망 연령대를 살펴보면 따로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응답이 39%(389)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하 35%(356), 50세 이하 15%(146), 30세 이하 11%(1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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