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전통과 새로운 술식의 조화’ 제대로 선보여
보철학회, ‘전통과 새로운 술식의 조화’ 제대로 선보여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7.30 14:58
  • 호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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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방역 속 학술대회 진행 …최초 라이브 세션 ‘눈길’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 이하 보철학회)가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8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만큼 고강도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마스크 필수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및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사용 등 철저한 감염관리가 이뤄졌으며, 사전에 전달한 QR코드 인증을 통해 등록을 마친 참가자만 입장할 수 있었다.

김선재 총무이사는 두 곳의 방역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방역을 진행했다면서 참가자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 전날 뿐만 아니라 당일에도 수시로 고강도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는 등 행사장 내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보철환자 구취원인과 치료

전통과 첨단의 조화: , 그리고 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지켜져야 할 전통의 가치와 새롭게 소개된 방법들을 잘 조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학술대회 첫날 오전 그랜드볼룸에서는 라성호(서울미소치과) 원장이 치과 개원을 위한 감염관리를 연제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감염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이병진(콩세알구강건강연구소) 원장이 보철환자의 구취원인과 치료’, 김응빈(연세대 시스템생물학교실) 교수가 미생물 생태학 관점에서 본 구강건강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해외 연자로는 임플란트 심미보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치과보철과 의사 Dr. Arthur Partiyan을 초대해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Dr. Partiyan‘Restoration of implants places at different angulation on fully edentulous ridges with Screw-retained Implant-Supported Zirconia Restoration’을 연제로 완전 무치악에서 각도가 다르게 식립된 임플란트의 보철 수복 과정을 통해 심미와 기능을 동시에 증진시키면서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는 보철적 방법에 대한 강연했다.

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늘 관심을 모아왔던 패널토의에는 문홍석(연세치대) 교수, 안수진(경희치대) 교수, 이수영(라인치과) 원장, 이양진(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패널토의는 치과 면허를 취득한지 5년 이하인 초보 임상가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궁금한 점들을 전달받고, 경험이 풍부한 패널들이 이에 답하는 쪽집게 과외방식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25일 진행된 배워야 할 첨단세션에서는 김종엽(보스톤스마트치과) 원장과 신준혁(디지털아트치과) 원장이 개원의 관점에서 실제 임상에서의 구강스캐너 사용법에 대해 다뤘다.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26지켜져야 할 전통세션에서는 안승근(전북치대) 교수가 고정성 보철의 실패원인과 재치료시 주의사항’, 조리라(강릉원주치대) 교수가 국소의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critical errors’, 이준석(단국치대) 교수가 총의치 성공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26일 오후에는 보철학회 최초로 라이브 세션이 진행됐다.

허봉천·허영구(닥터허치과) 원장은 CT 촬영부터 가이드 제작,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즉시 보철까지 이르는 90분 동안 실제 환자를 통해 완성해가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생중계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클로징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보철수복 재료의 현주소를 주제로 허중보(부산치대) 교수가 세라믹 심미 소재에 따른 적응증과 접착 방법의 현주소’,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이 보철수복 재료의 현주소와 예지성 있는 치료를 위한 선택을 연제로 실제 임상에서의 재료 선택과 치료 방법 결정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아울러 학술대회 기간 중 각 치과대학병원 등 수련기관 전공의들이 그동안 연구하고 준비한 다양한 임상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보철학회는 구연·포스터 등 우수한 발표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해 시상했다.

구연발표에서는 강인호김철민(연세치대) 전공의, 이동형(단국치대) 전공의, 주창민(경희치대) 전공의가 수상했으며, ‘포스터발표에서는 김상현(연세치대) 전공의, 김현욱(이화의대) 전공의, 박연희(전북치대) 전공의, 박종찬(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공의, 손큰바다(경북치대) 전공의, 이예진·이혜선(강릉원주치대) 전공의, 최지혜(경희치대) 전공의, 홍명식(단국치대) 전공의가 수상했다.

이번 보철학회 학술대회는 당초 지난 4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한 차례 개최가 연기된 바 있다.

권긍록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상에 지장이 생기면서 연수회나 학술대회 등 학회활동도 연기된 바 있다전공의 교육 등과 같은 학술활동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소 및 프로그램이 변경되고 보철학회 역사상 최초로 사전등록 인원에 제한을 두는 등 학술대회 개최에 있어 고민과 고충이 많았지만, 고강도 방역체계 속에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학술대회에 등록하지 못한 회원을 위해 보철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술대회 강연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현장등록 인원 900여 명을 포함해 업체 부스 관계자 등 총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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