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치과주치의 제도’ 전국 확대 분위기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 전국 확대 분위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6.18 17:15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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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본연의 역할 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돼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세 아동들의 평균 충치 개수는 1.84개로 OECD 가입국 평균 1.2개보다 0.64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비율은 전체의 15%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년간 치과에서 진료받은 비율은 71%로 나타났으며, 치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받지 못한 미충족치료필요율은 15%였다. 이는 201032.4%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이에 최근 보건복지부는 영구치가 완성되는 12세 전후에 구강검진 및 교육, 예방진료를 실시하는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를 도입 및 활성화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학생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 1일 노원구는 구비 18,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초등학교 4학년 학생에 이어 초등 1학년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치과 주치의 사업은 3,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인당 4만원의 검진비를 지원한다.

전남 순천시 또한 오는 7월부터 초등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한다.

순천시는 지난 3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및 아동구강건강 조례를 제정해 의료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수는 대안학교를 포함, 47개교 2,800여명이다.

아울러 부산 동래구 또한 오는 6월 말부터 관내 초등학생(5학년)과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을 대상으로 문진, 구강검사 및 검진 구강위생관리 등 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을 포함한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생 구강관리는 100세까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게 되는 기반이므로 구강습관 형성 등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방 위주의 구강보건사업 실시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구강건강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구강검진 및 치료, 추가적인 구강교육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2012년에 결정된 1인당 4만원의 수가가 지금까지 동결돼 유지되는 것이 지나치게 낮으며,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한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에 따르면 경기도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진행 분석 결과, 학생 구강건강의 평생관리 및 정기방문을 독려할 수 있고, 치료보다 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차의료기관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제도라고 판단했다.
 

다만 연구원은 지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주치의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완성형 제도로 발전돼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 주치의 사업 진행에 있어 수가 개선, 건강보험 청구기준 개선, 사전 교육 시행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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