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출신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
치과의사 출신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6.11 14:38
  • 호수 8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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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돌려막기 통한 1,918억원대 부당이득 밝혀져

치과의사 출신 문은상 대표의 바이오벤처 회사 신라젠을 수사한 검찰이 자금 돌려막기를 통한 경영진의 1,918억원대 부당이득을 밝혀내고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서정식)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라젠 문은상 대표이사 및 경영진 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며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문 대표 등은 20143월 유령회사를 끼워 자금 돌려막기방법으로 자본도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며 대규모 지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유령회사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라젠이 발행한 BW 3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문 대표는 신라젠의 경영권을 확보한 뒤 신라젠의 회사 자금을 다시 유령회사를 통해 금융기관에 갚는 이른바 자금돌려막기로 자기 자본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BW에서 유래한 신주인수권 1,000만주를 행사하며 최대 주주로 올랐다.

또한 검찰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구조를 알면서도 자금을 제공한 옛 동부증권(DB증권) 경영진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문 대표 및 경영진 등의 주택·주식 등 1,354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했다향후 추가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범죄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은상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서울 강서구에서 서울치과를 개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612월 주당 12,850원에 상장한 신라젠 주가는 201711월 주당 131,0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당 8,140원까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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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20-06-16 09:27:40
돈에 눈멀더니만,, 쪽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