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가처분’ 신청, 치과계는 혼돈에 빠졌다”
“박영섭 ‘가처분’ 신청, 치과계는 혼돈에 빠졌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0.06.01 09:00
  • 호수 8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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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의장단 성명서 발표 “소송 철회하고 화합에 동참” 촉구

박영섭 전 후보가 제기한 문제 이미 선관위서 '기각'
"더이상 비생산적 내부갈등과 소송으로 시간 낭비해서는 안돼"

우종윤 의장
우종윤 의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의장단(의장 우종윤, 부의장 윤두중)이 박영섭 전 후보가 선거결과에 불복하면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의장단은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통해 이상훈 제31대 치협 집행부가 지난 5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상훈 협회장을 선택한 회원들의 바람은 치협의 개혁, 그리고 권위를 내려놓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는 낮은 자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새 집행부가 출발하자마자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전 후보의 협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으로 인해 치과계는 다시 큰 혼돈에 빠졌다. 치협 대의원총회를 대표하는 의장단으로서 안타까움과 우려를 금치 못하며, 박영섭 전 후보에게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치과계가 화합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두중 부의장
윤두중 부의장

또한 우리 3만여 치과의사들은 지난 제30대 협회장 선거 재선거 과정에서 겪은 혼란을 기억한다. 당시 재선거 과정은 회원의 소중한 권리보호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긍정의 의미도 있었지만, 치과계 내부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 기회를 재판으로 끌고 가 많은 시간과 재정의 낭비, 회원 간 반목이라는 후유증을 낳았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번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이제 치협은 더이상 비생산적 내부갈등과 소송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가뜩이나 풍전등화 같았던 개원환경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헤어나기 힘든 어려움 속에 빠져들고 있다새 집행부가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동력을 집중해도 힘이 모자를 판이다. 내부 소송에 나서느라 인력과 예산, 시간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섭 전 후보 측이 선거과정이나 선거결과에서 느꼈을 문제의식은 충분한 논의 끝에 치협 선관위에서 기각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선관위의 권위와 결정을 또 다시 불복하고 치과계내부에서 정리된 문제를 외부 법적소송으로 끌고나가 회무중단을 기도하는 것은 책임 있는 치과계 리더의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 어려운 치과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법적 소송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치협 장재완 부회장은 지난 25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영섭 전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현재 치과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점일 뿐만 아니라 주요 법안 통과 등 현안이 많은 상황인데, 이런 소송으로 소모적인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박영섭 전 후보의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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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2020-06-02 12:31:11
저 양반은 만년 이사만 하다가 치과 정치 생활 끝. 이런 꼬라지 부리도 설마 또 나와?

경치회원 2020-06-02 08:59:25
경치도 최씨 나씨 심하지만 대치는 더하네... 섭섭아 지겹지도 않냐?

도대체 2020-06-06 22:19:16
누굴 위한 것인가요? 양심의 손을 얹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