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불법 이벤트치과’에 경고
서울지부, ‘불법 이벤트치과’에 경고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0.05.14 14:51
  • 호수 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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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불법 이벤트치과’에 경고
성명서 통해 국민·회원·정부에 위험성 알려 … 엄벌 촉구

지난 7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울지부)과도한 할인을 하는 불법이벤트치과에 대하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2018년 압구정 모 이벤트 치과 사태에 이어, 지난달 여러 경로를 통해 불법 사무장병원의 정황이 포착됐던 신사역 모 치과가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모집한 환자들에 대해 의무를 다하지 않고 폐업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첫째, 환자분들께 알립니다.

과도한 할인을 동반한 이벤트를 통해 대규모로 환자를 모집하는 치과는 주의해야 합니다.

대다수 치과에서 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병원에서만 가능하다는 치료법을 권하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진단은 상담실장이 아닌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오랫동안 검증된 동네치과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법을 상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원들께 알립니다.

과도한 이벤트를 통한 환자의 유인과 알선은 의료법을 통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지키는 것은 환자를 생각하는 치과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적 잣대입니다.

불법 사무장치과에 고용 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용 치과의사에게 돌아오게 되므로, 이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벤트 치과 사태의 피해자께서 회원 여러분의 병원을 방문하실 경우, 아픈 마음을 고려하시어 조금 더 따스한 마음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셋째,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요청합니다.

불법 이벤트 치과 및 사무장 병원 등에 대해 보다 실효적인 대책을 통해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이들 병원을 개설 단계부터 차단하여 근절할 수 있는의료기관 개설 심의위원회 설치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바, 조속한 명문화를 요청 드립니다.

현재 시범사업을 시행중인 전문가평가제(자율징계권)사업의 조속한 수도권 내 시범사업 실시 및 본 사업 추진을 통해 의료인 스스로가 환자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의료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SNS 등을 통한 과도한 이벤트로부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보다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마련을 요청드립니다.

서울지부는는 해당 회원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청할 것이며, 해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이벤트 치과불법 사무장치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범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모두가 다 같이 나설 수 있도록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도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해당 치과 사태를 통해 여러모로 피해를 입으신 환자 여러분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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