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회장 ‘클린·개혁·화합’ 등 6가지 회무철학 제시
이상훈 회장 ‘클린·개혁·화합’ 등 6가지 회무철학 제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0.05.07 15:31
  • 호수 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조인력 문제 직접 챙기겠다” 해결 약속 … 타 캠프 후보도 임원 등용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지난 4일 취임식을 열고, 31대 집행부의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했다.

이날 이상훈 회장은 클린, 개혁, 소통, 민생, 화합, 비전 등 6가지 회무 철학을 제시했다.

특히 외부회계감사 도입을 통한 깨끗한 회무, 그리고 중요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전체 회원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는 민주적 회무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외부회계감사 도입 투명하고 깨끗하게

이상훈 회장은 저는 지난 10여년간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 회원들이 70년만에 판을 바꾸며 저를 선택한 이유는 저의 치과계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라는 마지막 소임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아직도 치과계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투명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약속드린 바대로 과감히 외부회계감사를 도입해 회무와 회계처리부터 투명하고 깨끗하게 처리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로 인한 더 이상의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솔선수범해 모든 임원들이 회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회원들이 낸 협회비가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않고, 치과계를 위해서만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게 철두철미하게 노력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클린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다치과계 곳곳에 비민주적인 요소가 있다면 제도적 정비를 통하여 과감히 철폐하고 고쳐나가는 개혁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개혁의 여정에는 여러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치과계와 회원들을 위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도전과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든든한 응원군인 회원들만 바라보고 앞만 보고 꿋꿋이 달려나가겠다고.

이상훈 회장은 지난날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좌우하고 3만 회원들의 운명을 가름할 중차대한 일들이 불행히도 전체 회원들의 의사에 반해 결정돼 버렸던 적도 있다. 앞으로는 최소한 이런 중차대한 일은 전체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 치과계와 회원들이 바라는 바에 따라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회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크게 열어 듣고, 그것이 타당하고 올바른 일이라면 회무에 적극 반영해 실천하는 소통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치과계는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져 있다. 악화된 개원환경은 더욱더 우리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으며, 치과의사들의 대국민 신뢰도는 점점 추락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받으며 묵묵히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 인력수급조절, 건강보험수가현실화, 치과진료영역사수 및 창출 등 파탄지경의 개원환경개선에 매진하는 민생 집행부가 되겠다면서 사무장치과, 불법광고, 먹튀치과 등 개원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는 과감히 바로잡고 정비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11개소법의 보완입법 국회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회장은 극심한 보조인력난이 치과계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이 문제는 제가 직접 챙기며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분열과 반목의 사슬 끝 화합하는 집행부

이상훈 회장은 백척간두의 치과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일치단결해 힘을 모아야만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분열과 반목의 사슬을 끝장내고 치과계가 하나로 뭉쳐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화합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며 지난날 치과계를 위해 일하던 중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벌어진 과오에 대하여 진중한 성찰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품고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를 해나가는 동시에, 회원으로서 회원의 권리가 박탈되고 불편부당한 관행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의롭고 용기 있게 잘못을 지적한 사람들의 명예도 회복하면서 품어 안아 치과계가 대화합으로 가는 길을 슬기롭게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치과산업을 적극 육성 지원하고, 우리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을 관철시켜 치과계 미래를 대비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집행부가 되겠다치과계 유관단체는 한가족이나 다름없다.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전체 치과계의 위상 제고와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의 길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치협 직원들도 박봉에도 불구하고 치과계를 위해 헌신해온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치협은 치협의 주인인 회원들이 낸 소중한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회원들의 민원에 친절히 응대해주시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실 것을 각별히 부탁드린다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아픔을 늘 함께하며 곁에서 힘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상훈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정재규·김세영 고문, 우종윤윤두중 의장단,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춘희 회장,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 임훈택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훈 회장은 앞으로 치협을 이끌어 갈 제31대 집행부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취임을 기념하는 단체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이상훈 협회장의 임기는 202051일부터 2023430일까지 3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