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주의!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주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4.02 15:31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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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의 허위정보 유포 … 속칭 카더라·찌라시 활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공포감을 조장하는 일명 가짜뉴스로 인해 개원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모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 소독을 실시했다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가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되고, 환자들의 해당 방문을 꺼리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제시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가짜 뉴스를 유포한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 35만 명이 가입한 지역커뮤니티 온라인 카페에 허위사실을 게재,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외에도 허위사실 게재로 인한 병원 업무 방해, 병원장의 명예훼손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온라인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예방정보가 온라인 뉴스와 댓글, 유튜브 컨텐츠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 교회에서는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뿌리는가 하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시민은 코로나19 소독을 위해 공업용 알코올로 집을 소독했다가 중독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해 비전문가의 전문가 행세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공중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 등 각 방송사들이 코로나19 특집방송 편성을 확대했고 일부 방송에서는 의료와 전혀 연관이 없는 비전문가가 출연,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발언을 해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및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 더욱 위험하다다며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방역당국과 감염병전문상담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찰청도 사이버 대책상황실을 운영, 전국 지방청에 바이러스 가짜뉴스 관련 모니터링 요원 지정해 주요 포털을 대상으로 질병 관련 근거 없는 의혹 제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관련자 개인정보 유출, 병원 폐쇄 허위정보로 인한 업무방해 등을 중점 모니터링한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생산 및 유포행위는 국민 불안감을 높이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허위조작정보 발견 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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