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존폐위기 개원가! 대책은?
코로나로 존폐위기 개원가! 대책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4.02 15:16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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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특위 “모든 정책 수단 총동원 중소병원 구해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며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 중소병원의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

동네치과 외래환자 수는 40~50% 이상 급감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중소병원은 도산의 위기까지 맞고 있다. 이에 의사단체는 경영난에 처한 병원계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이하 중소특위)는 지난달 12일 성명서를 통해 존폐위기에 처한 중소병원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소특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외래 환자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 데다 꼭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조차 감염에 대한 염려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있어 의료기관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많은 중소병원이 도산하게 되고 여기에 종사하는 의료 인력의 실직 대란은 불가피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위기의 중소병원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운영난을 겪는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손실보상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했으며, 고용유지 지원금 등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할 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치과 개원의는 병원 방문하는 환자는 물론, 병원 주변에서도 인적을 찾아보기가 힘들 지경이다라며 그나마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환자도 보이지 않고, 미리 잡혀있던 예약도 족족 취소돼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직원들 월급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당장에는 정부 지원금 등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직원 급여를 충당하고 있지만, 이는 직원을 위한 지원방안일 뿐 의사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치과계는 사실상 직격탄을 맞고 있다사태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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