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서 ‘지지 호소’
협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서 ‘지지 호소’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0.03.04 15:26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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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클린캠프 “보조인력난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가 답”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박영섭·장영준·김철수·이상훈 후보(이상 기호순)가 지난달 29일 정책토론회를 펼쳤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청중 없이 진행됐으며, 최소한의 선거관리위원과 각 캠프 관계자, 취재를 신청한 기자들만 참석했다.

먼저 각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박영섭 후보는 협회장 상근제 폐지를 주장하며 부회장 수를 늘려 업무를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네 치과 생존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면서 보조인력난 해결, 보험수가 인상 및 기존 보험진료 확대, 사무장 치과와 불법 광고를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과계 불합리한 세법을 개정하고, 실천력 강조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치과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장영준 후보는 지난 몇 년 동안 치과계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저려오는 아픔을 느꼈다치과의사들의 개원환경이 점점 열악해짐에도 불구하고 집행부 내홍으로 인한 이전투구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내닫지 못하고 있는 치과계의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치과 보험 제도들을 개선하고, 치과와 국민 모두에 유리한 보험정책 개발과 교육 홍보에 앞장서겠다면서 현재 치과의원 보험청구액은 월 평균 1,200만원이다. 회원들의 보험청구액이 월 평균 2,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치협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는 본인은 제30대 회장 임기 동안 치협의 재도약을 꿈꾸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 건강보험 적정수가 달성 등 회원 경영환경 개선, 불법의료광고 금지, 11개소법 합헌에 따른 보완입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있다치협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다져온 초석을 바탕으로 더 큰 희망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는 인물이 치협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먼저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가 보조인력난을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임기 내 구인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치과계는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해마다 치과의사들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건강보험수가, 극심한 보조인력 구인난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치솟는 인건비, 합금 가격 등의 재료비 상승, 과중한 세무 및 노무 문제 등으로 악화되는 개원환경은 더욱더 우리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다거기에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사무장치과, 먹튀치과 등으로 인한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치과의사들의 대국민 신뢰도는 점점 추락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백척간두의 치과계 상황에서 이제는 대접받는 사진찍기 리더십보다는 치과계를 위해 몸을 불사르는 강력한 희생의 리더십이 필요하며, 과시용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도탄에 빠진 치과의사의 살림살이부터 적극 챙기는 민생 회무가 절실하다면서 본인은 지난 10년간 3만 치과의사들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하며,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 쉴 틈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머리털이 고속도로처럼 빠지기도 했고,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하게 악화됐지만, 수십 건의 소송전을 불사하며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와 전쟁을 벌여왔고, 협회장 직선제 쟁취를 위해 삭발투혼을 감행했으며,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확립, 통합치과전문의 사수운동 등 치과계를 위해 이 한 몸 바쳐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초 치과의사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도 분회, 지부를 거치며 밑바닥 회무를 착실히 익혀 왔고, 특히 지난 3년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 특위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은 본인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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