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홍보도 ‘온라인 마케팅’ 시대
치과 홍보도 ‘온라인 마케팅’ 시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2.27 10:52
  • 호수 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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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대박 난 미국 치과의사 … 흰 재킷 입고 칫솔 휘두르며 춤춰

최근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약 74%의 인원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혹은 서비스의 구매를 결정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온라인마케팅, 디지털마케팅의 중요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SNS나 포털사이트의 게시되는 댓글평점은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의원간 SNS홍보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이고 보수적인 업종에 해당하는 치과병·의원의 경우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나 컨텐츠를 개발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트라 덜점(Chithra Durgam) 박사는 미국 뉴저지에 개인 치과병원을 개원했다. 그는 대부분의 병원 홍보방식과 다름없이 주변 이웃들에게 개업소식을 알렸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병원 홍보 마케팅에 대해 고심하던 시트라는 자신의 자유시간을 반납하는 대신 SNS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며 치과 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그는 하루 4~5시간을 할애해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치아미백과 같은 소재를 가지고 립싱크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하고 유명가수의 노래를 패러디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공익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한다.

또한 그는 흰 재킷을 입고 칫솔을 휘두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는 자칫 우스꽝스럽게 보일지도 모르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하고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효과를 끌어냈다. 그가 제작한 동영상의 주 시청자는 어린 환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시트라 동영상을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과 공유했고 이 친구들이 집에 돌아가 엄마! 나 시트라 치과에 가고싶어!”라고 말하며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는 이에 멈추지 않고 1년 동안 SNS에서 일관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 결과 새로운 환자는 30%가 증가했고 교정기·미백 등 치과진료에 관한 문의도 하루에 수차례나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방송출연, 다수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진행하면서 치과는 물론 다른 분야의 의사들의 SNS 관련 컨설팅 문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의사들이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시트라는 나와 직원들은 우리 업무에 관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근무시간뿐만 아니라 자유시간에도 환자들과 소통하고, 환자들이 치과와 치과진료에 대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며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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