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 송파구치과의사회 당구 동호회
동호회탐방 송파구치과의사회 당구 동호회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8.11.0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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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즐겁고 ‘승부’는 짜릿하다!


송당회, 15년 역사와 탄탄한 조직력 갖춘 동호회로 성장
“누구나 우승 노릴 수 있는 경기 방식 적용 매 경기가 결승전”

송파구치과의사회에는 15년 이상된 모임이 있다. 바로 송당회(송파구치과의회사회 당구 동호회)가 그 주인공이다. 송당회는 당구를 좋아하는 회원들이 모인 모임이만 지금은 어느 모임보다 조직력을 갖춘 동호회로 성장해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역사는 2003년부터다. 당시 4구 위주로 경기를 치르다가 2016년부터는 3구 경기로 우승자를 가려내고 있다.

“우승을 못해 본 사람이 없다”
송당회는 한 달에 1~2회 번개모임과 정규모임을 갖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이지만, 경기에서 만큼은 어떤 프로 스포츠 경기보다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다. 모든 회원들이 가진 ‘핸디’(점수)가 ‘치열한 승부’로 이어지는 이유다. 실제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기도 어렵지 않게 나온다.
동호회 관계자는 “송당회 회원들 중에서 우승을 못해 본 사람이 없다. 이는 개개인에게 맞는 ‘핸디’를 적용해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이라면서 “핸디 5~7점 대 저점자와 17~20점 대 고점자 간에 경기에서 저점자가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승부 또한 매우 치열하게 가려진다. 이처럼 치열한 승부 속에서 회원들 간에 친목과 화합은 더욱 다져진다”고 밝혔다.
이렇게 경기를 통해 가려진 우승자에게는 케이크 교환권 등의 모바일 상품권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매 경기가 결승전 짜릿한 승부”
경기는 A조와 B조로 나누어 진행되며, 두 명의 우승자를 선출된다. 보통 한 사람이 4번의 경기를 치루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당 이닝 수는 30(이닝)으로 제한된다. 30이닝 안에 먼저 본인의 점수를 채운 사람이 승리, 두 명 모두 채우지 못한 경우 개인의 핸디에서 채운 점수의 비율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
완승자는 3점, 비율승자는 2점(핸디에서 몇 퍼센트를 채웠나), 무승부는 각각 1점, 비율패자는 0.5점, 완패자에는 0점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동호회 관계자는 “당구 경기라는 게 선수 간에 실력의 격차가 클 경우 지루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모든 참가자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경기 방식을 적용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짜릿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랜 역사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동호회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승호·장재완 회원 ‘우승’
지난 2일 열린 모임에는 허정규(구 중앙치과, 서울69)·김상숙(굿모닝치과, 서울77)·남승희(남치과, 경희81)·조종만(베스필치과, 경희85)·김재완(닥터플러스치과, 서울86)·김봉현(튼튼치과, 경희88)·김영진(우리치과, 서울88)·장재완(장재완치과, 연세88)·안승호(가든성심치과, 단국90)·박춘우(연세홈치과, 연세91)·이주영(백치과, 원광97)·김태열(허브치과, 경희98) 회원 등 12명이 모여 경기를 가졌다. 그 결과 A조 우승은 안승호 회원, B조 우승은 장재완 회원이 차지했다.
한편, 김재완 회원의 경우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배 당구대회에서 최근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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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는 규격화된 테이블 위에 여러 개의 공을 놓고 긴 막대기인 큐로 쳐서 룰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로, 3구(쓰리쿠션)의 경우 두 개의 적구가 모두 터치되기 전에 수구를 3회 이상 당구대 쿠션에 닿게 해야 득점이 인정된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의 모든 당구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껏 당구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전국적으로 당구 동호회 회원들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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