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돌봄위원회(이하 스마일돌봄)는 지난 9월 5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원장 송영옥)에서 입소자 77명과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 3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영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진에는 임지준(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 정회인(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임희숙(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서혜원(따뜻한치과병원) 원장, 장효숙(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이혜림(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이사, 정주아(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이사, 김지선(스마일재단) 사회복지사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검진에서 동대문실버케어센터 입소자들의 구강 및 영양 상태는 타 기관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평소 틀니 빼기를 거부했던 환자에게서 진균 감염이 확인하거나, 구강 내 궤양 및 농양을 발견되는 등 치과진료가 필요한 사례가 발견됐다.
또 L-튜브나 위루관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구강 위생 상태가 다소 취약한 것으로 확인돼 방문 구강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영옥 원장은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되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구강 상태가 영양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구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구강보건실 오픈과 함께 구강 관리가 단순한 진료를 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동대문실버케어센터 어르신들의 건강 장수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준 운영위원장은 “요양원 어르신들은 치과 방문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구강검진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구강검진도 결핵 정기 검진처럼 연 1회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 및 보건복지부 차원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스마일돌봄은 지속적인 구강 돌봄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실버케어센터는 오는 9월 20일에 구강보건실을 오픈하며, 이번 구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시급도를 고려해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동대문실버케어센터를 비롯한 전국 요양원 구강검진 프로젝트 ‘식사는 하셔야쥬’의 검진 결과는 내년 초 정회인 교수가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