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ICOI KOREA)가 지난 8월 10일 서울대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2024 하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최희수)를 개최했다.
‘내가 쉽게 계획하는 디지털덴티스트리’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10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디지털덴티스트리의 개념을 배우고, 치료계획에 접목시키는 방법 등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지식을 배웠다.
이번 학술대회는 염문섭(서울탑치과) 원장이 ‘내가 계획하는 디지털가이드 임플란트’를 연제로 포문을 열었다.
염문섭 원장은 “Digital surgery guide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장점은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피판을 열지 않는 경우도 많고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장점은 환자나 술자에게 많은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장점은 정확한 강도와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며 “계획에 따른 정확한 식립은 보철을 용이하게 하고 향후 보철물의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덧붙였다.
염 원장은 장점 외에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Surgery guide로 수술한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이를 간과할 경우 매우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가이드 수술 시 잘못된 키트의 사용법에 의해서 계획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 디자이너에게만 모든 디자인을 일임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수술과 다소 거리가 있는 수술 결과가 나올 수 있고, Bone heating 등 기본적인 숙지사항을 습득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들이 발생 할 수 있다”며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실수 등을 정리하고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천세영(디지털허브치과) 원장은 ‘정확한 디지털 임플란트 계획을 위한 고려사항’을 연제로 디지털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의 정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되짚어 보고, 디지털 기술로 정밀도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유석(디지털프라임치과) 원장은 ‘디지털로 하는 틀니, 풀아치’를 연제로 디지털 틀니와 풀아치의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고, 추가로 치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강재석(예닮치과병원) 원장이 ‘무치악 환자에서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모델 프리 Full arch(All on X) 수복과정’을 연제로 △전악수복을 위한 완전 무치악 환자의 진단과 치료계획 △디지털 진료에서 다양한 무치악 정보 획득 방법 △Provisional Scan 정밀도의 이론적 근거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모델리스 임시보철물 제작 및 최종보철물 제작 등에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디지털 술식을 이용해 무치악 환자의 전악 수술 및 보철 수복을 시행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 없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지영덕(원광치대산본치과병원) 교수가 ICOI KOREA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